제2단원 사물과 동작 묻고 답하기

초급 한국어 – 사물과 동작: 제 가방은 책상 옆에 있어요

서론

한국어 초급 학습자들은 일상생활에서 주변 사물의 이름과 그 위치를 자주 말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가방이 어디에 있어요?” 또는 “책상 위에 있어요.”와 같은 표현은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매우 자주 등장합니다. 이 단원에서는 학습자들이 '물건 이름'을 익히고, 그 물건의 위치를 표현하는 문장 구성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지시사 ‘이, 그, 저’와 위치 표현 ‘-에 있다 / 없다’를 중심으로 학습자는 주변에 있는 사물을 정확히 지칭하고, 그 사물이 어디에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질문하고 답하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또한 자신의 방이나 교실과 같은 실제 공간을 바탕으로 사물의 위치를 묘사하고 글로 쓸 수 있는 활동도 포함되어 있어 언어 사용의 실제적 응용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 단원은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네 가지 언어 기능을 균형 있게 활용하여 초급 학습자의 한국어 실력을 종합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본론

1. 어휘 학습: 물건 이름 익히기
- 본 단원에서는 가방, 책상, 의자, 침대, 시계, 창문, 문, 책장, 휴지통, 컴퓨터 등 교실과 방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물건의 이름을 익힙니다. 그림자료와 플래시카드를 활용하여 학습자는 시각적 자료를 통해 어휘를 암기하고, 교사가 발음하면 따라 말해보며 듣기와 발음 연습을 병행합니다. 또한 짝 활동이나 그룹 게임을 통해 단어를 복습하고, 퀴즈 형식의 활동으로 재미와 동기를 부여합니다.

2. 문법 표현 학습: 지시사와 위치 표현
- 지시사 '이/그/저'는 물건의 위치에 따라 사용하는 지시대명사로, 학습자는 말하는 사람과의 거리 개념을 이해하며 연습합니다. '이'는 말하는 사람 가까이에 있는 물건, '그'는 듣는 사람 가까이, '저'는 두 사람 모두에게서 먼 물건을 말할 때 사용합니다.
  예: 이 책, 그 가방, 저 창문
- '-에 있다/없다'는 사물의 존재 여부를 위치와 함께 설명할 때 사용됩니다.
  예: 컴퓨터가 책상 위에 있어요. / 시계가 없어요.
  위치 표현에는 '위, 아래, 앞, 뒤, 옆, 안, 밖' 등을 활용합니다.

3. 대화문 연습: 묻고 답하기
- 다음은 실제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화 예시입니다:
A: 이게 뭐예요?
B: 이건 가방이에요.
A: 가방이 어디에 있어요?
B: 가방은 책상 옆에 있어요.

A: 시계가 있어요?
B: 아니요, 시계는 없어요.
A: 시계가 어디에 있어요?
B: 저 시계는 창문 위에 있어요.

A: 컴퓨터는 어디에 있어요?
B: 컴퓨터는 책상 위에 있어요.

A: 이건 뭐예요?
B: 이건 휴지통이에요. 휴지통은 문 옆에 있어요.
A: 이 의자는 누구 거예요?
B: 그건 제 의자예요. 의자는 책상 앞에 있어요.

4. 쓰기 활동: 방 안 사물과 위치 설명하기
- 학습자는 자신의 방이나 교실을 간단하게 그림으로 그린 후, 방 안에 있는 물건들을 표현하는 문장을 작성합니다.
  예: 제 방에는 침대가 있어요. 침대 옆에 책상이 있어요. 책상 위에 컴퓨터가 있어요. 옷장은 침대 앞에 있어요. 가방은 의자 아래에 있어요.
- 학습자들은 쓴 문장을 서로 발표하고, 친구의 방에 대해 묻고 답하는 활동도 진행합니다.
  A: 가방이 어디에 있어요?
  B: 가방은 책상 밑에 있어요.
  A: 책은 어디에 있어요?
  B: 책은 책장 안에 있어요.

5. 말하기 활동: 짝 활동
- 서로의 방이나 교실 상황을 떠올리며 역할극을 합니다. 질문자와 응답자 역할을 바꾸어가며 연습합니다. 그림 카드나 교사의 질문에 따라 즉흥적으로 대답하는 연습도 포함됩니다.

결론

이번 단원에서는 초급 한국어 학습자들이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는 사물과 그 위치를 말하는 데에 필요한 표현을 연습했습니다. 특히 '이/그/저'라는 지시사와 '-에 있다/없다'라는 존재 표현을 익히고, 그것을 활용하여 문장을 구성하는 능력을 길렀습니다. 학습자들은 단어 암기, 문장 연습, 대화 연습, 그림과 쓰기 활동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학습 내용을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표현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실제 공간(자신의 방이나 교실)을 활용한 쓰기 및 말하기 활동은 학습자에게 실용적인 언어 활용 능력을 심어주었고, 교실 밖에서도 자신 있게 한국어로 사물의 이름과 위치를 설명할 수 있는 자신감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학습자들이 다른 장소나 사물로 주제를 확장하여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하면 학습의 폭이 넓어질 것입니다.